오늘은 마곡나루 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맛집 일월계에 다녀왔습니다. 일월계는 숯불에 구운 닭 목살과 닭갈비를 판매하는 음식점인데 닭 목살 하면 치킨의 닭 목살이 연상이 되어 뭐 이런 걸 파나 생각이 들어서 의아했던 음식점입니다. 저의 생각을 바꿔준 일월계 같이 구경하실까요?
2층에 들어서니 일월계의 입간판이 바로 보여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저를 반겨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 일월계는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직원들의 휴식시간도 중요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브레이크 타임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는 것입니다.
일월계 영업시간
- 평일 11:30 - 23:00
- 15:00 - 17:00 브레이크 타임
- 주말 17:00 - 23:00
- 공휴일 17:00 - 23:00
- 라스트 오더는 21:30분 동일
보시면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운영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. 그리고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QR코드를 찍는 곳이 있고 방역에 열심히 이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. 요즘 워낙 코로나가 극성이기에 걱정이 굉장히 많은 게 사실인데 기왕 외식하게 된 거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야 하지 않겠습니까?
이렇게 큐알 코드를 찍고 창가 쪽과 가까운 자리로 갔습니다. 이 날은 정말 덥고 습한 날이었는데 가게가 정말 시원해서 기분 좋더라고요 ㅎㅎ 각 좌석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화로가 있더라고요 아마 저곳에서 음식을 구워먹는게 아닐까 하고 예상을 했습니다.
일월계에서 주문한 메뉴와 가격은
- 양념 닭갈비(260g) 13000원
- 간장 닭목살(240g) 14000원
- 치즈뚝배기 7000원
- 돌판볶음밥(1-2인용) 7000원 입니다.
좌석에 앉아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토르티야와 많은 반찬류 였습니다 여느 닭 갈빗집들과 다르게 명이나물부터 무쌈, 부추무침, 고추냉이, 동치미 등 많은 반찬이 있어서 놀랐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토르티야를 구워주시더라고요. 많은 닭 갈빗집들과 다른 일월계만의 차별 성중 하나는 이 토르티야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.
식사를 하시는 분의 입맛을 알 수는 없으니 양념이 매운 소스, 카레가루, 간장소스 세 가지로 준비하신 것은 손님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.
부추무침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양념을 어떤 걸로 하신지 모르겠는데 이 날 저는 이 부추무침으로 식사를 전부 끝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콤하며 달콤하기까지 하면서 부추가 싱싱해 맛도 잘 살리신 것 같았습니다.
좀 비위생적으로 그냥 종이컵을 쓸 때도 있는데 가게 관리를 잘 안 하시는 분들이 있는 곳에 가면 종이컵에 간장이나 소스가 튀어 있는 것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일월계는 이렇게 페트병으로 물을 주시더라고요. 이거는 정말 정수기 물보다 금액적인 측면에서 돈이 더 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손님을 배려한 게 느껴지는 서비스였습니다.
반찬이 준비되고 먼저 나온 것은 이 치즈 퐁듀인데 안에 있는 빵부터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. 근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.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게 입에 먼저 들어오니까 식욕이 살아나는 것 같고 좋더라고요 닭갈비 집에 이게 왜 있나 여쭤보고 싶었는데 다른 테이블로 바삐 가셔서 ㅎㅎ 저도 여쭤보는 것을 까먹었답니다
일월계는 이렇게 닭 목살이랑 닭갈비가 맨 처음에 초벌 해서 나오더라고요.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식사를 시작할 수 있게 배려를 또 해주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. 초벌 해서 나오니까 나올 때부터 향이 침샘과 위를 자극하더라고요. 밑에 보이시는 게 닭 목살이고 위에 보이시는 게 닭갈비입니다. 하나하나 손수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 친절함에 또 한 번 기분은 상승하고 말았습니다.
치이 이 이익 숯불에 구워지는 닭 목살과 닭갈비를 보며 일월계에 들어오기 전에 제가 생각했던 닭 목살이 양이 얼마나 되겠어? 닭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양이 적은 부위 아니야?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일월계의 닭 목살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. 살도 오동통 할 뿐만 아니라 쫄깃한 식감과 기름이 없는 담백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. 닭갈비는 양념이 약간 더덕구이 해 먹을 때 쓰는 양념 같은 걸 만들어서 쓰신 것 같았는데 적당히 매콤한 향과 달콤한 맛이 정말 맛있더라고요. 보통 닭갈비 집들이랑 맛이 달라서 또 놀란 부분이었습니다.
닭 목살과 닭갈비를 다 드신 이후에 볶음밥을 주문하시면 이렇게 이쁘게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도록 볶음밥이 나옵니다. 숯불 그릴 밖에 없는데 볶음밥은 어떻게 나오는 걸까?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따로 준비해서 주시더라고요. 심지어 이것까지 볶아주시더라고요 사장님이 ㅋㅋ 처음에 볶자마자 바로 드시면 촉촉하게 드실 수 있고 볶은 다음 눌러두고 시간이 지난 후에 드시면 정말 고소한 볶음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. 닭 목살부터 닭갈비 그리고 볶음밥까지 음식이 나오는데 정성이 안 들어간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플레이팅도 깔끔하게 해서 나오더라고요.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기분도 좋고 맛도 좋은 한 끼 식사였습니다.
일월계 건물의 주차장은 사장님에게 말씀해주시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데 사장님이 여기서 얼마나 계시냐고 물어보셔서 2시간 정도 있을 것 같다 하니까 무료 이용권을 2시간 등록해주셨어요. 그래서 마무리는 음료까지 시원하게 한잔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. 닭 목살과 닭갈비를 다르게 드셔 보고 싶다면 마곡나루에 위치한 일월계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? 본 포스팅은 업체에게 식사권을 제공받아 시식 후 작성한 솔직 리뷰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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